[2016.5.25]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 서울 vs 우라와 레즈' (서울 월드컵 경기장)

필승을 다짐하는

오늘의 스타팅 XI

오늘은 우라와 레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1차전에서 0:1 로 지고 왔기때문에

오늘은 2:0 승리.

한골을 먹게 된다면

3:1 까지 가야 이길 수 있다.

아니면 1:0 으로 이기고

연장전에 돌입.

우라와는 사이타마 현의 사이타마시에 있지만

옛 지명인 우라와를 팀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늘의 날씨는 21도.

축구보기 딱 좋은 저녁이다.

몸을 풀고 있는 양팀 선수들

강성 서포터즈들로 유명한

우라와 서포터즈들.

2000명이 입국한다고 하더니

생각보다는 적은 인원이다.

전범기는 안들고 온듯 하다.

1차전 원정때는 우리팀 탐도 1개만 반입시키고

태극기도 못가져가게 했다지

나의 사랑 데얀!

오늘도 한골 부탁해요

AFC 챔피언스리그를 알리는

둥근 깃발이 들어서고

둥글게 모여 화이팅!

전반 29분

수비의 실책을 틈타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데얀이 깔끔하게 마무리!

선취골의 주인공!

데~얀!!

이로서 스코어는 1:1로 동률

목놓아 불러보자

랄랄~라 라랄~라~

렛츠 고 데~얀!!

몇번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유상훈의 선방으로 실점을 면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하프타임 경품추첨.

꽝이 잡힌 화면에

내 뒷모습도 잡혔다.

ㅋㅋㅋ

 데 얀

9

후반전이 시작되고

1차전에 슛터링으로 골을 넣었던

우가진이 교체되고 우메사키가 들어왔다.

오랫만의 선발출장이었던

윤일록과 축구천재 박주영의 교체!

후반전이 끝나기 전

정말 극장이 연출될 수 있었는데!!

ㅠㅜ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지쳐버린 선수들.

그리고 연장전반에 터진

아드리아노의 두번째 골!!

스코어는 2:1

15분만 버티자!!

연장후반

몸을 푸는 선수들

늘 막판에 투입되는 심우연선수.

이제는 조금씩 팬들도 응원하는듯 하다.

두배로 열심히 뛰어주세요!

이게 무슨 일인가.

이충성 선수에게

한골을 먹히고 멍해있던 찰나

3분만에 또 다시 이충성 선수의 골!

완전 찬물을 쫙!

스코어는 2:3

그런데 그런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고 했던가

서울의 원클럽맨

고요한의 그림같은 동점골!

아 목이 나갔다.

그리고 이어진 승부차기.

신중한 양 팀.

그런데 홈경기인데 왜 승부차기를

어웨어 쪽에서 하는것인가..

벤치에서도 한마음으로!

서울의 첫 키커 아드리아노

승부차기가 시작하니

우라와쪽 서포터들이 밑으로 뛰어 내려오고

난리도 아니다.

전문용어로 겐세이라고 했던가.

서울의 3번키커 오스마르.

내가 오스마르의 PK 실축을 직관으로면 2번 봤었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ㅠㅜ

일본의 5번키커가 넣으면 경기는 끝.

그런데 키커가 슈샤쿠 골키퍼다.

엥?

내가 위닝할때 자주 멕이려고 하는 전술인데 말이지.

역시 PK하면 유상훈이지!

지난 포항과의 AFC 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연속 3선방을 했었던!

오늘도 어김없다.

다시 랠리.

일본의 마지막 키커의 슛을 유상훈이 재차 세이브!

이제 한골이면 된다.

서울의 7번키커는 김동우.

그리고 슛!

이겼다!!

내 평생 보았던 축구경기중

이렇게 재미있고 감동적인 순간이 있었던가...

진짜 눈물이 핑 돌았다.

목은 다 쉬고.

정말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

오늘을 잊지 못할거다.

사랑해요 FC Seoul!!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었던 고요한과

미친 선방을 보여줬던 유상훈!
그리고 오늘은 유상훈의 생일이라능!

PK 실축으로 맘고생했을 오스마르!

힘내요!!

경기 하이라이트!